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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힙합가수 파로, ‘윤대장’에서 ‘파로’로 차원이 다른 트렌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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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힙합가수 파로, ‘윤대장’에서 ‘파로’로 차원이 다른 트렌스포머!

입력
2014.05.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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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힙합가수 파로, ‘윤대장’에서 ‘파로’로 차원이 다른 트렌스포머!

힙합가수 윤대장이 파로(Pharohㆍ29)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신하며 가요계 출사표를 냈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23세 이후 7년여 동안 ‘윤대장’이란 이름으로 대중과 호흡했던 파로. 그는 이번 앨범 을 통해 한층 크고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파로 표 음악 인생 제1막’을 열었다.

파로는 “지난 7년간 윤대장으로 음악을 하며 큰 사랑을 받고 많은 걸 배웠다. 파로는 음악적인 틀을 넓히며 좀 더 깊이 있게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선택한 이름이다. 뮤지션으로서의 진검승부는 지금부터다”며 말문을 열었다.

●1막 ‘소통’

윤대장과 파로의 가장 큰 음악적 차이점은 소통이다. 파로는 “윤대장으로 음악을 할 때는 나를 만족하게 하는 음악을 했다.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 파로는 나뿐 아니라 주변과 함께 맛있게 나눌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 대중과 소통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 파로의 음악이다”고 설명했다.

소통을 중심에 둔 만큼 음악적 스펙트럼은 넓어질 수밖에 없다. 파로는 기본의 틀을 깨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며 대중을 만날 준비를 했다. 앨범에 울랄라세션의 명훈, 제시카 H.O, 로꼬, 태완 a.k.a C-Luv, 와썹의 NADA, REDROC 등 실력파 뮤지션들을 섭외한 것도 같은 맥락. 파로는 “명훈, 로꼬, 태완 등 실력파 뮤지션과 함께 작업하며 접근성과 친밀함을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선 공개곡 원해(feat. Loco, 태완 a.k.a C-Luv)는 작곡가 이치우와 신예 작곡가 이은희가 작곡한 곡으로 파로 섬세한 랩핑과 현실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알면모해(It’s been)(feat. 명훈 울랄라세션)은 Brian U가 작곡한 곡으로 사랑이 끝난 후 남자의 속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수록곡 돔페리 아이(Domperii)(feat. REDROC, NADA of 와썹)는 기존의 파로의 랩 스타일과는 사뭇 다른 시도가 엿보이며, 어렴풋이를 통해 작사 작곡 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수록곡 모두가 다채롭고 개성이 강한 음악으로 가득하다.

●2막 ‘롱런’

파로에게 음악은 수단이 아닌 삶 자체가 됐다. 10대에 처음 만나 20대를 모두 바친 그는 “이제야 편안한 마음으로 자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며 “오랫동안 대중이 찾는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언더그라운드 무대 경험만 400회 이상. 이미 두꺼운 팬 층을 가지고 있는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는 것. 더 넓게 대중을 만나기 위해 선택한 것이다.

파로는 “지난 7년 음악을 하며 만들어낸 내적 성장을 대중에게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이다. 본선에 오르고 순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가 아닌 파로의 새로운 음악세계를 대중에게 알리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사실 파로는 쇼 미더머니 앞선 시즌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 당시 파로는 하루 4시간도 자지 못한 채 음악을 만들고 언더그라운드 무대에서 대중을 만나는 일에 몰두했다. 열정을 다해 음악을 했지만, 늘 쫓기듯 바쁘게 대중을 만나왔다.

파로는 “윤대장으로 활동할 때는 뮤지션이자 비즈니스맨이자 홍보 마케팅까지 전천후로 활동해야 했다. 마음이 조급했고, 늘 나 자신을 다그치며 음악을 했다.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오랜 시간 팬들을 만나며 즐겁게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대중을 만나며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바로 그 시작점이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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