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군 잠수사들 해역 인근 함정서 대기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40일째인 25일 풍랑특보가 예고되면서 사고 해역의 민간잠수사들과 의료진 등이 팽목항으로 대피하는 등 수색 재개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 기상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 바지선 관리자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민간 잠수사와 의료진은 팽목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 악화로 인해 민간 바지(DS-1)는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서거차도로 피항했으며 언딘 바지는 최소 인력만 남긴 채 현장에서 대기시킬 예정이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들은 사고 해역 인근 함정에서 대기 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서해남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이날 바람은 초속 10∼14m, 바다의 물결은 1.5∼2.5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본부는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잠수사들을 복귀시켜 3층 선수, 4층 좌현과 중앙부, 5층 일부를 수색할 계획이나 당일 수색 재개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두 차례 수중수색을 했지만 추가로 실종자 시신을 수습하지는 못했다.
지난 21일 오전 4층 중앙 통로에서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나흘째 추가 수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총 사망자수는 288명, 남은 실종자는 16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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