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과연 약자의 편인가, 다큐프라임(EBS 밤 9:50)
법과 정의란 무엇일까. 법학도 출신인 작가 성석제가 이 거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저능아 출산이 3대에 걸쳐 있었다면, 불임시술의 사유로 충분하다.’ 1927년 미국 연방대법원 판사 올리버 홈즈가 낸 판결이다. 연방대법원이 한 젊은 여성에게 강제불임시술을 받도록 한 것이다. 그 후 미국 전역에서 6만 명 이상이 강제불임시술을 받게 되고 그 영향력은 미국을 넘어선다. 심지어 2차 대전 후 나치 전범들은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 이 판결을 자신들이 저지른 강제불임시술의 근거로 내놨을 정도이다. 왜 정의로워야 할 법이 오히려 폭력이 됐을까. 28일까지 3부에 걸쳐 법과 정의에 대해 짚어본다.
시훈에 프러포즈 받은 지연은 동하 집으로, 마녀의 연애(tvN 밤 11:00)
지연(엄정화)은 동하(박서준)의 키스 때문에 심란하다. 시훈(한재석)도 동하를 부축해 집 계단을 올라가는 지연의 뒷모습을 보고 마음이 복잡해진다. 다음날 시훈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으며 지연에게 할 프러포즈를 준비한다. 시훈은 이미 지연의 엄마 정숙(양희경)에게 결혼을 허락받은 상황이다. 동하는 정숙을 찾아가 그동안 지연과 있었던 일들과 함께 그녀를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정숙은 놀라면서도 안타까워한다. 지연은 시훈으로부터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받지만 어쩐지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지연은 이상한 기분에 술을 마신 뒤 습관적으로 동하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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