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가입한 3명 중 1명은 ‘10년 이상’의 가입기간을 채워 국민연금 수령 자격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2,083만명 가운데 가입기간 10년 이상으로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634만명(30%)으로 집계됐다. 139만명(6.7%)은 가입 기간이 20년을 넘어, 60세부터 기본연금액의 100%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완전노령연금’ 수령 조건까지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은 342만 명이다.
국민연금 10년 이상 가입자 가운데 76.4%(485만3,000명)는 남성이었다. 여성의 경우 가사나 육아 등으로 연금을 붓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국민연금 가입자 중 이전에 일시금으로 받아간 연금보험료에 일정 이자를 가산해 납부할 경우 가입기간을 복원해주는 반납금 납부 제도 등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여성 경제활동 인구 증가와 꾸준한 노후설계 교육 등으로 10년 이상 가입한 여성은 최근 3년 동안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증가율은 115%였다.
노령연금 수급자중 20년 이상 가입자의 월 평균 연금액은 85만원, 10년 이상 가입자의 월 평균 연금액은 41만원이다. 공단 관계자는 “노후에 최저 생활을 유지하려면 한 달에 136만원(부부 기준)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가능하면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연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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