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 에이스로 급성장하고 있는 정현(18ㆍ삼일공고)이 제58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 테니스대회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22일 서울 중구 장충 장호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에서 정윤성(16ㆍ양명고)을 세트스코어 2-0(6-4 6-1)으로 꺾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는 김다빈(17ㆍ조치원여고)이 송경은(18ㆍ충남여고)을 2-0(6-0 6-2)으로 완파 하고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를 주최한 장호재단은 남녀 우승자에게 각각 3,000달러(300만원), 준우승자에겐 1,500달러의 외국 대회 출전 경비를 지원한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은 “지난 달 서울오픈 남자퓨처스 대회부터 줄곧 대회에 출전한 터라 정현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었을 텐데 오늘 좋은 경기 보여줬다.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지 4강에 오르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앞으로 챌린지 대회를 주로 출전하면서 랭킹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호배는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낸 고(故) 장호 홍종문 회장이 테니스 유망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사재 40억원을 출연해 만든 대회로, 해마다 국내 남녀 주니어 상위 랭커 16명을 초청해 개최하고 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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