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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 안팎에서... 늘 환자만 생각한 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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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 안팎에서... 늘 환자만 생각한 24년

입력
2014.05.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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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상 수상한 정인숙 간호사.
나이팅게일상 수상한 정인숙 간호사.

올해 나이팅게일상에 순천산재병원의 정인숙(46ㆍ사진) 간호사가 선정됐다. 나이팅게일상은 ‘백의의 천사’로 불리는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사랑과 봉사, 참 간호를 실천하는 간호사에게 근로복지공단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대상은 전국 10개 산재병원에 재직 중인 간호사 1,000여명으로, 추천과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공단 측은 정 간호사에 대해 “사랑과 배려로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극진히 보살피는 투철한 봉사 정신이 알려지면서 올해 산재 병원 간호사를 대표하는 나이팅게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1991년 순천간호대학을 졸업한 정 간호사는 같은 해 4월 순천산재병원에 입사해 정형외과, 일반내과병동, 응급실, 건강관리센터, 진폐병동 등에서 24년 간 간호업무를 해온 베테랑 간호사이다. 환자들을 돌보는 일뿐 아니라 표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간호 업무 개선에 앞장섰고 병동 교육 담당자로 간호의 질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또 간호봉사대 단원으로 참여해 매월 1회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방문, 집안 청소와 건강 상담을 도맡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간호사는 22일 한국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학 시절 나이팅게일 선서를 했을 때가 떠오르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오랜 간호사 생활로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올해 나이팅게일로 선정된 정인숙 간호사뿐 아니라 현장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아픈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간호사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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