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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빅이어는 누가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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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빅이어는 누가 품을까

입력
2014.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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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빅이어는 누가 품을까

[부제목]25일 새벽 3시4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마드리드 격돌

올해 유럽 클럽 축구의 지존을 가릴 일만 남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25일 새벽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스페인 클럽끼리 우승 트로피 ‘빅이어(Big Year)’를 두고 최종 승부를 벌인 것은 2000년 레알 마드리드-발렌시아 전 이후 2번째다. 또 대회 역사상 같은 나라 팀들이 결승에서 만난 것은 5번째이며, 연고지까지 같은 팀 간의 격돌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우승 노리는 아틀레티코 VS 최다 10회 우승 도전 레알

아틀레티코는 40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1974년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4로 완패했다. 당시 스코어는 현재까지 챔스리그 결승전 최다 점수 차 패배다. 그러나 올해 아틀레티코는 다르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8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레알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이에 맞설 레알은 설명이 필요 없는 명문 구단이다. 챔스리그 우승 9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32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우승 이후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12년 만에 다시 올라선 결승에서 10번째 우승을 벼르고 있다.

●차포 뗀 양 팀, 누가 더 타격일까

양 팀은 ‘차포’를 떼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아틀레티코는 간판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26)와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27)이 부상 탓에 결장할 수도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최정전에서 각각 햄스트링, 허리를 다쳤다. 둘 모두 다치는 순간 눈물을 흘릴 만큼 부상 정도가 컸다. 특히 리그에서 27골, 챔스리그에서 8골을 넣은 코스타의 공백은 뼈아프다.

레알 역시 고민이 많다. 베스트 11 가운데 3명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 카림 벤제마(27)와 수비수 페페(31)를 부상으로 잃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현실적으로 이들은 뛸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설상가상으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가 경고 누적 때문에 그라운드를 못 밟는다.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알론소의 팀 내 비중은 절대적이라 타격이 크다. 양 팀의 승부는 누가 핵심 선수의 공백을 최소화하느냐에 달렸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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