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을 통해 ‘적극적 평화주의’를 토대로 국제 안보를 위한 일본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아베 독트린’을 발표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는 이 연설에서 전후 70년을 앞둔 일본의 역사를 ‘평화국가’의 행보라고 강조하고 국제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최근 발표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방침에 포함된 무력 공격 전 단계의 도발인 그레이존 사태 대응책,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출동 경호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안전보장을 지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견제도 시도한다. 아베는 중국을 명시하지는 않지만 ‘법의 지배’ ‘항해ㆍ비행의 자유’ 등을 강조하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중국의 해양 확장 정책을 에둘러 비판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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