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연맹(KBL)의 새 수장이 결정된다.
KBL은 2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새 총재를 선출한다. 차기 총재 후보는 김영기(78) KBL 고문과 김인규(64) 전 KBS 사장이다. 전체 10개 구단 가운데 3분의 2(7구단) 이상 지지를 얻는 후보가 새 수장이 된다. KBL 총재가 경선 방식으로 선출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내달 30일 임기가 끝나는 한선교(56) 현 총재가 지난 2011년 전육 전 총재와 사상 첫 경선을 치른 끝에 7대 총재에 올랐다.
김영기 고문은 2002년 11월 제3대 총재에 취임해 2004년 4월까지 KBL을 이끌었다. 경기인 출신으로 대한체육회 부회장,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한국 선수단 총감독 등을 지냈다.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거치면서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을 끌어냈다.
김인규 전 사장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언론보좌역, 2009년 KBS 사장과 한국방송협회장 등을 지냈다.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프로농구 위상을 회복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2012년 7월 ABU(아시아 태평양방송연맹)회장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런던올림픽 중계권을 북측에 공식 전달해 남북 스포츠교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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