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 대사를 주 인도 임시 대사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낸시 파월 현 대사가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파월 대사는 37년 동안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하고 22일 인도를 떠난다”며 “새 인도 대사가 지명돼 상원의 인준을 받을 때까지 스티븐스 전 대사가 임시로 대사관 수장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티븐스는 6월초 인도 임시 대사 대행으로 부임한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 미 대사를 지낸 스티븐스는 현재 스탠퍼드대 아시아ㆍ태평양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지내고 있다. 스티븐스는 1970년대 말 외교관이 되기에 앞서 미 평화봉사단원으로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으며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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