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는 농어촌 지역으로 인식되는 충남의 지역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취약계층과 청년일자리 등 약한 고리를 개선하려는 공약에 특히 정성을 들였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민관합동 골목상점지원센터를 세우고, 수출유관기관을 우대ㆍ지원해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등 경제적 약자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공약 평가단은 “대형마트의 공격적 영업형태로 인한 경제적 약자 지원의 필요성 인식, 지역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 등은 바람직한 정책 제시의 전제이므로 긍정적”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없어 정책의 실현가능성 면에서 미흡하다”고 평했다.
새정치연합 안희정 후보는 민간펀드로 우량 중소기업을 육성한 뒤 질 높은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충남청년일자리펀드’ 설립, 청년 CEO 육성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판로까지 구축해주는 ‘작은브랜드 100 찾기 프로젝트’ 등을 약속했다. 지난 임기 동안 추진했던 ‘청년 CEO 500 프로젝트’와 상생산업단지 추진도 이어갈 계획이다. 공약 평가단은 “지역 상황에 맞게 계층별 일자리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점은 지역이 처한 정책 환경에 부합하고 지역주민의 욕구도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데다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나 지원센터 설립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해 신규사업을 규모화할 경우 예산이 많이 요구되는데 그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봤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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