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주호민이 그린 인기 웹툰 ‘신과 함께-저승편’의 일본 리메이크판 1권이 19일 국내 출간됐다. ‘신과 함께’는 한국의 민속 신들과 다양한 신화를 만화로 재연한 작품으로 사람이 사후 49일간 저승에서 심판받는 과정을 현대적 감각으로 그린 ‘저승편’을 비롯해 ‘이승편’, ‘신화편’등 3부작으로 이뤄져 있다. 2010년 1월부터 네이버에서 연재된 ‘신과 함께’는 이후 단행본(총 8권)으로 출간돼 지금까지 20만부가 팔렸다.
애니북스가 국내 발간한 ‘신과 함께 리메이크’는 게임 제작업체이자 출판사인 일본 스퀘어에닉스사가 미와 요시유키의 그림으로 각색해 출간한 만화를 번역한 것이다.
미와 요시유키가 일본 독자들을 위해 새롭게 그린 ‘신과 함께’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만화잡지 ‘영간간(YOUNG GAN GAN)’에서 연재됐다. 국내 출간된 원작 ‘신과 함께-저승편’은 단행본 3권 분량이지만 리메이크 판은 4권으로 출판됐다.
‘신과 함께 리메이크’는 갑자기 죽음을 맞은 남자가 여러 저승 관문을 통과하면서 겪게 되는 재판을 통해 인간의 선악 의미를 조명하는 원작의 스토리를 대체로 따랐다. 다만 25세 이하 남자 독자들을 주로 대상으로 한 연재 잡지의 특성상 작화를 젊은 남성의 취향에 맞춰 박력 있으면서 화려하게 연출했다. 애니북스 측은 “캐릭터들도 원작보다 조금 더 젊게 설정했으며 주인공인 저승 변호사와 라이벌 검사 캐릭터가 새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애니북스는 올해 안에 ‘저승편’리메이크의 나머지 3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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