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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학점 빌미로 돈 요구 의혹 교수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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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학점 빌미로 돈 요구 의혹 교수 해임"

입력
2014.05.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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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게 학점 이수를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본보 1월22일자 10면, 3월30일자 8면)이 제기된 교수에게 대학 측이 해임 처분을 결정했다.

관동대는 지난 2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스포츠예술대 음악학부 교수 A씨를 해임키로 결정하고, 학교법인에 이를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법인 이사회 의결 등을 통해 해당 교수의 징계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A교수는 4학년 이모(24)씨에게 전공 필수과목 이수를 빌미로 50만원을 요구하고, 학생 장학금을 임의로 신청해 챙기거나 편입생들로부터 학회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대학 측에 “A교수가 은행 계좌번호 등을 알려주며 현금 50만원을 요구했고, 돈을 보내지 않자 결국 자신에게 F 학점을 줬다”는 통화 녹음내용과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했다.

당시 A교수는 “F학점을 받은 이유는 전공필수과목 수업을 거의 듣지 않고, 졸업 연주회에서 시나리오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해당 학생이 ‘졸업 연주회 회식비의 일부를 내겠다’고 주변에 얘기해 우선 내 계좌를 알려준 것일 뿐”이라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었다.

관동대는 문제가 불거지자 올해 2월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강릉=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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