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신임 키프로스 유엔평화유지군(UNFICYP) 사령관에 노르웨이 출신 여성인 크리스틴 룬드(56) 소장을 임명했다. 유엔평화유지군 사령관에 여성이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웨이의 공군 부사령관, 민방위군(Home Guard) 참모총장 등을 지낸 룬드 소장은 레바논과 전 유고슬라비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해왔다. 룬드 소장은 8월 중순부터 중국 출신의 차오 리우 소장에 이어 키프로스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관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키프로스 유엔 평화유지군은 1964년 그리스계 키프로스와 터키계 키프로스 간 내전 재발 방지를 위해 창설·파견됐으며, 현재 병력 930명과 치안경찰 66명이 휴전선과 완충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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