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참사와 관련해 27일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29일 진도현장을 찾았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진도로 향했다. 정 총리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 군청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수색과 구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오후 늦게까지 실종자 가족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팽목항과 구조현장은 방문하지 않았으며, 상경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대통령이 대책회의를 하고 있어 정 총리는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사고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현장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진도 현장방문은 지난 16일과 18∼21일에 이어 사퇴 표명 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도=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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