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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명 탑승 독도행 쾌속선 엔진 고장으로 울릉도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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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명 탑승 독도행 쾌속선 엔진 고장으로 울릉도 회항

입력
2014.05.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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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구간을 운항하는 쾌속선 돌핀호(사진)가 엔진 고장으로 해경 경비정의 호위 속에 회항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돌핀호는 지난달 22~30일 해경,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이 시행한 특별점검에서 ‘기관실 현장 비상 조타를 위한 장비 미비치’ 등 2건의 시정 요구를 받았으나 안전운항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2일 포항해경과 ㈜돌핀해운 등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396명을 태우고 울릉도를 출발해 독도로 가던 310톤급 쾌속선 돌핀호가 이날 오후 4시쯤 독도까지 10마일을 남겨두고 엔진 고장을 일으켜 울릉도 사동항으로 회항했다.

돌핀호는 최고속도 34노트이지만, 비교적 높은 파도가 이는데다 엔진 2개 중 한 개로 운항하는 바람에 14~15노트의 속력으로 이날 오후 7시50분쯤 사동항에 도착했다. 귀항 도중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에서 임무 수행중이던 포항해경 1008함이 호위했다.

승객들은 “독도에 거의 다 도착해 가는데 갑자기 승무원이 ‘엔진고장으로 회항한다’고 했다”며 “엔진 1개 만으로 운항해서인지 배가 심하게 흔들렸고, 많은 승객이 멀미로 심한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돌핀호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울릉도를 출발해 오후 4시20분쯤 독도에 도착한 뒤 30분 가량 머물다 오후 7시15분 사동항으로 귀항할 예정이었다.

1996년 싱가포르에서 건조된 돌핀호는 길이 37.4m, 너비 10.1m의 알루미늄 선체로, 2,690마력짜리 엔진 2개를 장착한 쾌속선이다. 울릉도 독도 사이를 편도 1시간40분에 운항하고 있다. 선사인 돌핀해운 관계자는 “엔진에 핀 1개가 빠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엔진 1개를 정지시키고 회항하게 됐다”며 “오전에는 아무 이상 없이 울릉도~독도를 왕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6시30분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141명이 타고 있던 38톤급 유람선 1척이 엔진 고장으로 멈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 경비함정은 사고 선박을 해상 부이에 임시로 계류시킨 뒤 승객들을 다른 유람선 2척에 나눠 장승포항으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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