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길이 차 없는 거리로 변한다.
서울시는 21~23일 3일 동안 덕수궁길이 시작되는 대한문부터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대까지 310m 구간을 점심시간에 한 해 보행전용거리로 시범운영 한다고 15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이다. 2012년 서울시 유동인구 조사자료에 따르면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대 덕수궁 길 보행인구는 시간당 5,530명으로 다른 시간에 비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범운영 기간 중 보행량, 주변 교통상황, 만족도 조사와 함께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의 연계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정례화를 검토하고 향후 상시 보행전용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걷고 싶은 거리 1호인 덕수궁 길을 점심시간만이라도 차량 방해 없이 마음 놓고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내 걷고 싶은 보행전용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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