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특집 영화 만다라(EBS 밤 12.10)
구도승인 법운(안성기)은 우연히 버스에서 지산 스님(전무송)을 만난다. 지산과 법운은 며칠 간 생활을 같이 한다. 그러나 법운은 지산의 술에 찌든 일상과 타락한 행동에 실망해 떠나고 만다. 두 사람은 어느 절에서 운명처럼 재회하고, 법운은 지산의 자유분방한 의식과 거침 없는 행동에 차츰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 암자에서 참선하던 두 사람은 한 사이비 절의 부처 상에 점안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여기에서 지산은 부처는 삼라만상에 존재하며 비록 정식 사찰이 아닌 사이비 절이라도 부처님의 손길이 똑같이 미친다고 설법한다. 며칠 간의 양식을 얻어 암자로 돌아오는 길에 지산은 만취해 얼어 죽고, 법운은 지산을 화장한다. 법운은 지산의 죽음으로 인해 지산이 술과 파격적인 기행으로 스스로를 자학해 얻으려 했던 구도의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마녀의 연애(tvN 밤 11.00)
시사주간지 기자로 40대 싱글녀인 반지연(엄정화)과 20대 연하남 윤동하(박서준)의 총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동하는 지연이 죽은 여자친구 영채의 하이신스 꽃을 가위로 잘라 화를 낸다. 그는 지연에게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니 나가라’며 막말을 쏟아내고 거리로 나와 방황한다. 지연은 동하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 어쩔 줄을 모른다. 거리를 배회하던 동하는 심란한 마음에 나래(라미란)의 어묵바에서 술을 마신다. 그는 가게 안의 모든 여자가 지연으로 보여 당황스럽다. 한편 동하에게 쫓겨난 지연은 호텔로 가지만, 한 커플의 말도 안 되는 오해로 인해 경찰서까지 가게 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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