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실종 사건 처리 맡은 꽃 할배 수사대
꽃할배 수사대(tvN 밤 9.50)
할아버지로 변한 준혁(이순재), 원빈(변희봉), 강석(장광)은 결정적인 단서를 지닌 범인이 사망하면서 회춘의 비밀을 놓치고 만다. 경찰청장은 범인을 지키지 못한 꽃할배 수사대를 질타하고 그들을 뒤처리전담반으로 좌천시킨다. 뒤처리전담반에 배속된 이들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신부 실종 사건을 첫 임무로 맡는다. 결혼식에서 사라진 신부를 찾기 위해 출동한 꽃할배 수사대는 큰 사건이 아니라며 형식적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용의자들이 차례로 살해되는 연쇄살인이 일어나면서, 별 것 아닐 것 같던 사건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꽃할배 수사대는 그들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범인을 찾아 나선다.
대만 출신 전통시장 DJ "스타 됐어요"
다문화 사랑(EBS 오후 7.00)
경기 구리시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매주 수요일 차분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온다. 주인공은 대만 출신 디스크자키(DJ) 황의순씨. 시장 방송국에서 DJ 일을 시작한 지 5개월 남짓이지만 시장 안에서 그는 이미 유명인사가 됐다. 사인을 요청하는 떡집 아저씨, 라디오 부스 안으로 초두부를 가져다 주는 상인, 하굣길에 일부러 부스에 들러 인사하는 여학생까지 그를 알아보고 챙겨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에게도 고민은 있다. 한국에서 18년 동안 생활했지만 정확한 한국어 발음이 여전히 어렵다. 방송 부스로 게스트를 초청해 진행을 함께 할 때면 호흡, 목소리 톤 등 신경 쓸 게 더 많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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