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등 스마트폰 최대 30만원 할인 통해 고객 유치ㆍ재고 처분 전략
SKT, 요금 할인 폭 넓힌 결합형 서비스 첫선도
20일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 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폰 출고가를 일제히 내린다.본보 5월9일 19면 참조 휴대폰 가격 인하로 영업정지 기간 확보하지 못한 가입자를 다시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68일간 돌아가며 영업정지를 당한 이동통신업체들은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면서 스마트폰 가격을 20만~30만원 인하한다. 최신 폰을 제외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갤럭시S4 LTE-A’ 16기가(GB)와 32기가 2종, ‘갤럭시 메가’ ‘갤럭시 원’▦LG전자의 ‘G프로’와‘G2’▦팬택의 ‘베가 아이언’ 등 8종은 이동통신사 3사가 똑같이 출고가를 낮춰 판매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종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출고가격이 20만~30만원 가량 낮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전용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갤럭시S4 액티브’, LG유플러스는 전용 스마트폰인 LG전자의 ‘Gx’출고가를 추가로 20만~25만원 낮춘다. 이렇게 되면 이들 제품은 출고가가 20만~30만원대로 낮아져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합법적 한도(27만원) 안에서 지급하더라도 거의 '공짜폰'으로 풀릴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파격적인 휴대폰 가격 인하는 가입자들의 비용 부담과 영업정지로 재고가 쌓인 제조사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영업재개에 맞춰 요금 할인 폭을 확대한 결합형 서비스 ‘착한 가족할인’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이동통신을 이용하면 가족 숫자와 요금제에 따라 1인당 매달 2,000원~최대 1만원을 할인해 준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요금 할인 서비스가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전화 등 다른 유선통신 상품에 새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추가 요금부담 및 위약금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족들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같은 이통사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약 128만명의 이용자가 1,124억원의 요금 할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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