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브라질 선수들 “월드컵 대낮 경기 반대” FIFA 상대 소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브라질 선수들 “월드컵 대낮 경기 반대” FIFA 상대 소송

입력
2014.05.18 16:08
0 0

브라질 선수들 “월드컵 대낮 경기 반대” FIFA 상대 소송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의 대낮 경기를 반대했다.

브라질축구선수협회(Fenapaf)는 18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오후 1시 경기를 오후 5시로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현지 법원에 낸다”고 밝혔다. 피고는 대회 일정과 경기 시간을 확정한 국제축구연맹(FIFA)이다.

이 단체는 열대 지방에서 선수들이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경기를 치르면 건강을 크게 위협받는다고 지적했다. 경기 시간 조정뿐만 아니라 전반전과 후반전 중에 선수들이 물을 마시는 휴식 시간을 수시로 줘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축구 경기에서는 주심이 재량으로 경기를 일시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물을 마실 시간을 줄 수 있다.

이들은 마나우스, 브라질리아, 포르탈레자, 상파울루 등 본선 개최 도시에서 지난해 6, 7월에 대낮 경기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대낮의 찜통 더위 속에서 일부 선수의 체온이 40℃까지 치솟아 경기 진행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이 나왔다는 실험의 결과였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18경기, 16강전 4경기, 8강전 2경기 등 24경기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에 배정됐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H조 3경기 가운데 이 시간에 시작되는 경기가 없다.

FIFA는 축구 시장이 큰 유럽의 저녁 시간에 경기 시간을 맞춰 중계권을 비싸게 팔려고 오후 1시 경기를 계획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선이 열리는 6, 7월 개최 도시들의 평균 기온은 남미의 겨울철임에도 30도 안팎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대우림 기후 탓에 더울 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높아 선수들이 뛰는 데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