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퀄리티스타트(QS)다. 6이닝을 3자책점 이하로 막았을 때 팀도 이길 공산이 크다. QS는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도 중요한 잣대가 된다. 대다수 구단은 승수가 아니라 QS 횟수를 통해 투수들의 연봉 인상률을 책정한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는 7이닝을 3자책 이하로 막는 것이다. 특급 투수일수록 QS와 함께 QS+도 많다. 올 시즌 이재학(6번ㆍNC) 유희관(5번ㆍ두산) 양현종(5번ㆍKIA) 등이 에이스라 불리는 이유도 QS+를 작성하기 때문이다. 2014 메이저리그에서는 QS+ 보다 한 수위인 ‘7이닝 2자책 이하’투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신시내티 레즈 오른손 선발 조니 쿠에토(28ㆍ도미니카공화국)다. 쿠에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 9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쿠에토는 올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부터 이날까지 매 경기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쿠에토가 다음 경기에서도 7이닝 2자책을 기록하면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쓴다. 1909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해리 크라우제가 10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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