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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회 함께 고민하는 기생충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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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회 함께 고민하는 기생충학자

입력
2014.05.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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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지승호 지음

방송과 대중 강연, 신문 연재 등으로 대중에 친숙한 얼굴이 된 서민(47) 단국대 의대 교수를 철학박사 강신주, 박원순 서울시장, 소설가 공지영 등의 인터뷰집을 낸 지승호씨가 만났다. 기생충 학자인 서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TV 예능 프로그램의 ‘웃기는 의사’가 아닌 부지런하고 다재다능한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 준다. 외모 콤플렉스로 고생한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결혼 생활, 정치관, 독서와 글쓰기, 기생충학을 선택한 이유 등 삶의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겼다.

서른 살이 넘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연간 120권의 책을 읽어 온 다독가인 그는 뚜렷한 사회의식을 바탕으로 의학 상식에 대한 진실과 거짓, 의료민영화의 문제점 등을 거리낌없이 밝힌다. 저자는 서문에서 “겸손하지만 그 안에 자신감이 가득한 남자, 의사로서 전공 분야에도 철저하지만 인간과 사회를 같이 고민하는 남자”로 서 교수를 묘사하며 “이런 ‘서민 스타일’이 사회에 많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인물과사상사ㆍ344쪽ㆍ1만4,500원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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