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이 극도로상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안방 캄프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위 바르셀로나(승점 86ㆍ27승5무5패)가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9ㆍ28승5무4패)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은 동률이 되며, 승자승에서 앞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프리메라리가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으로 순위가 판가름 난다. 두 팀은 지난 1월12일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그 동안 명성과 달리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한 개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4강행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가 리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무관에 그친 것은 2007~08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리그 최종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안방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16승1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중원의 지휘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는 최종전을 앞두고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 승리를 자신한다. 상대가 매우 강한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홈경기인 만큼 승리는 우리편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2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라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이번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상대 전적에서 1승4무를 기록, 한번도 지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정규리그서 27골을 뽑아낸 골잡이 디에고 코스타(26)가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와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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