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빛나는 밤에 / 이준호 지음
일반인에게 과학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영롱하고 값지지만 닿을 수 없는 아득한 분야이다. 빅뱅이나 상대성이론 등 일상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과학의 말들을 이해하기란 서울에서 내 집을 장만하겠다는 꿈만큼이나 허깨비 같은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독자는 노벨상을 타기 위해서, 혹은 국가 경제부흥을 위해서라는 거대한 야망을 품고 과학을 대하지는 않는다. 그저 즐길 수 있는 수준에서 과학을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이른바 ‘낯설어진 과학’과의 쉬운 만남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장엄한 역사의 시작, 생명체의 탄생, 500년 전 과학혁명의 시대 등 총 11가지의 결정적 장면들로 과학사를 나눠 입체적으로 과학을 들여다본다. 낯선 용어와 복잡한 설명도 최대한 배제했다. 상대성 이론과 양자물리학 개념도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 기차여행 등 쉬운 예시와 비유를 동원해 쉽게 설명해 낸다. 추수밭ㆍ496쪽ㆍ1만7,000원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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