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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 위해 중견ㆍ중소기업에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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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ㆍ플랜트 수주 위해 중견ㆍ중소기업에 금융 지원"

입력
2014.05.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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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간 공동 수주 프로젝트와 대ㆍ중소기업 협업 상생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중견ㆍ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금융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5일 국가미래연구원이 주최하고 수출입은행이 후원한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정책의 방향’ 세미나에서 중견ㆍ중소기업 후원을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해외건설ㆍ플랜트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한 수주 선진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GS건설, 롯데건설 등 기업과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해외건설ㆍ플랜트 사업은 장기 침체인 국내 건설경기를 활성화할 유력한 대안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 등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해외건설 시장에서 매출 100억달러를 올릴 경우 국내외 고용효과는 3만6,000명, 타 산업 생산유발효과 36억달러, 국내 유입 금액 25억달러 등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이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은 원활치 못했다. 해외건설협회 측이 밝힌 중견ㆍ중소건설업체의 금융애로사항 중에는 ‘이행성보증 발급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행성보증이란 수출계약과 관련해 사업주(발주자)가 요구하는 은행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기업들은 경험이나 사업성이 부족하지 않아도 보증한도가 낮거나 담보 요구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행성보증 발급이 거부되고 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행장이 3월 취임사에 이어 이날 다시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지원”을 강조한 것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에 따라 수은은 해외 수주 정보 제공은 물론 현지컨설팅 등 중견ㆍ중소기업 해외건설 지원을 강화하고 대ㆍ중소기업 동반진출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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