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지방선거 본선에 나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15일부터 의원직 반납을 시작하면서 7ㆍ30 재ㆍ보궐선거 판이 커졌다. 의원 10명이 이번에 사표를 내게 된데다 법원의 당선 무효형 확정 및 선고 예정인 의원들까지 합해 전국 최대 16곳에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다.
우선 이번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하는 의원은 새누리당 7명과 새정치민주연합 2명, 무소속 1명이다. 국회법 상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한 뒤 공식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정몽준(서울 동작을), 남경필(경기 수원병), 유정복(경기 김포), 서병수(부산 해운대ㆍ기장갑), 박성효(대전 대덕), 김기현(울산 남구을), 윤진식(충북 충주) 의원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진표(수원정), 이낙연(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의원이 그 대상이고, 무소속으로는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이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에 따라 공석이 된 경기 평택을, 경기 수원을 2곳은 재선거가 확정된 상태다. 4개 지역구가 있는 수원은 새정치연합 이찬열 의원의 갑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ㆍ보궐선거를 치르게 돼 총선 분위기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또 서울 서대문을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과 전남 나주ㆍ화순의 배기운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4명이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어 재ㆍ보궐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미니 총선 격이 되다 보니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의 복귀와 함께 빅매치도 점쳐진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법무장관,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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