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지난해 챔피언 티브로드와 ‘젊은 피’ CJ E&M, ‘작년 꼴찌’ 킥스가 나란히 초반 2승을 거뒀다. 반면 당초 강팀으로 분류됐던 신안천일염과 정관장 및 SK엔크린이 2패를 당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신생팀 화성시코리요와 포스코켐텍이 1승1패로 ‘3강 2중 3약’의 초반 판세를 보이고 있다.
티브로드는 주장 박정환을 비롯해 김승재, 강유택 등 1~3지명이 전승을 기록하며 포스코켐텍과 SK엔크린을 차례로 격파해 벌써부터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평균 연령 20.8세로 가장 젊은 팀인 CJ E&M은 개막전에서 신안천일염에 4대 1 승리를 거둔데 이어 2라운드서도 5지명 김진휘와 퓨처스리거 강승민 등 나이 어린 선수들이 든든하게 주장 강동윤의 뒤를 받쳐 화성시코리요를 역시 4대 1로 물리쳤다. 올해 김영환 감독을 새로 사령탑으로 맞은 킥스도 1라운드서 SK엔크린에 2패 후 3승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강팀 정관장마저 따돌려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반면 지난해 포스트시즌 2위팀 신안천일염은 주장 이세돌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창호, 신민준 등 허리층이 통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정규리그 2위 정관장은 주장 나현의 부진이 팀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미쳤는지 초반에 힘없이 연패를 당해 강력한 우승 후보라던 당초 예상을 무색케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