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수호신 오승환(32)이 일본 진출 후 첫 홈런을 내주고도 시즌 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히로시마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안타(1홈런) 1실점(비자책)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은 1승 무패 9세이브. 투구 수는 1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56으로 낮아졌다.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앞서 포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타자 킬라 카아이후에게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5구째 147㎞짜리 빠른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일본 진출 후 첫 홈런을 내줬다. 오승환의 연속 무실점 기록도 12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앞서 오승환은 뜬 공을 유도했지만 포수 쓰루오카 가즈나리가 이를 놓쳤다. 카아이후는 파울 플라이를 면하면서 재차 타격 기회를 잡았고 결국 홈런으로 연결했다. 1점차로 쫓긴 상황에서도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 마쓰야마 류헤이를 포수 땅볼로 요리한 오승환은 다나카 고스케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