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05-104로 물리쳤다. 3승2패 우위를 점한 오클라호마시티는 16일 LA 원정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한때 90-101까지 뒤졌다. 종료 49초 전에는 97-104였다. 그러나 케빈 듀란트가 3점슛과 레이업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단숨에 2점 차까지 따라갔다. 또 다른 주포 러셀 웨스트브룩은 종료 13초 전 크리스 폴의 패스를 가로챈 데 이어 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시도하다가 폴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 경기를 뒤집었다.
웨스트브룩은 4차전에서 마지막 슛을 놓쳤지만 이날 팀의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38점을 몰아 넣았다. 듀란트도 27점, 10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LA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24점, 자말 크로포드가 19점으로 분투했지만 벼랑 끝에 몰렸다.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던 동부콘퍼런스의 워싱턴 위저즈는 원정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2-79로 꺾고 2승3패를 만들었다. 정규리그서 평균 13.2득점, 9.5리바운드를 기록한 센터 마르친 고르타트가 31점에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내며 인디애나 골밑을 맹폭격했다. 전반을 45-38로 앞선 워싱턴은 3쿼터에 월이 17점, 고르타트가 10점을 퍼부으며 76-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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