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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무 前 무역보험공사 사장 'STX 수뢰'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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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무 前 무역보험공사 사장 'STX 수뢰' 집중 추궁

입력
2014.05.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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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13일 STX그룹 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창무(64)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사장은 2009년 STX그룹에서 학자금 명목으로 미국 유학 중이던 자녀 명의의 해외 계좌를 통해 10만달러(약 1억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은 STX조선해양이 분식회계를 통해 허위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토대로 무역보험공사에서 4,000억원을 대출 받았던 때다. 검찰은 유 전 사장이 대출 과정에 개입해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보험공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대출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이날 제주 관광단지 조성 과정에서 투자자문관이었던 김영택(63) 김영편입학원 회장으로부터 사업 인허가 관련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양영근(56) 제주관광공사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김 회장과 함께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건설업자 최모씨에게서 20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인테리업자 임모(60)씨와 인쇄업자 조모(61)씨를 추가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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