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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가 이민자들에게 힘이 돼 행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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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가 이민자들에게 힘이 돼 행복하죠"

입력
2014.05.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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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473> 열창하는 임다미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호주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 우승자 임다미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베어홀에서 데뷔 앨범 'DAMI I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2014.5.7 yangdoo@yna.co.kr/2014-05-07 11:47:28/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0473> 열창하는 임다미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호주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 우승자 임다미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베어홀에서 데뷔 앨범 'DAMI I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2014.5.7 yangdoo@yna.co.kr/2014-05-07 11:47:28/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조금은 주눅이 들고 기운 빠져있는 호주 이민자들에게 힘을 드린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뿌듯해 보였다. 비슷한 형편의 현지 동포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불어 넣었단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는 듯 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진 그의 소감은 그랬다.

호주 최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임다미(25ㆍ사진)씨는 7일 서울 강남 베어홀 공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뿌리인 조국에서 공연하고 많은 분들께 음악을 알릴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씨는 “호주에 사는 각국 이민자들 덕분에 어깨를 폈다”며 “‘아시아의 파워를 보여달라’는 격려를 들을 때마다 행복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9세 때 호주로 이민, 현지 그리피스대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이후 국내의 현대기독교음악(CCM) 가수로 활동하던 중 지난해 10월 호주 최고 오디션 프로그램인 ‘디 엑스 팩터’에 참가, 당당히 동양인 최초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덕분에 그는 지난 달 토니 애벗 호주 총리의 공식 방한 기념 만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양국의 친밀감을 강조하며 언급할 만큼 유명해졌다. 그가 부른 노래‘얼라이브’는 호주 현지 싱글 차트에서 1위까지 올랐다.

임씨는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며 “직접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희생자 가족들을 생각하며 오늘‘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를 불렀다”고 말했다. 한국의 첫 공식 일정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은 그는 “아이돌 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색깔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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