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ㆍ18 공식 기념곡 지정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5ㆍ18역사왜곡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14~15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5ㆍ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59.8%에 달했다. ‘지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22.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넘었다. 부산·울산·경남 56.2%, 대구·경북 47.6% 등 영남권에서도 찬성 의견이 많았고, 강원·제주 역시 찬성의견이 53.3%로 절반을 넘었다.
5ㆍ18민주화운동 왜곡ㆍ폄하 행위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엄단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4%에 달해 5ㆍ18 왜곡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과 저항의식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원회는 “국민의 뜻이 확실해진 만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조속히 5ㆍ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기념식에서 참석자 모두가 제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 김종구기자 so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