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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판소리 성판례 보유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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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판소리 성판례 보유자 별세

입력
2014.05.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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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인 성우향(본명 성판례) 명창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20대 시절 보성소리의 대부 정응민과 여성 명창 박록주, 박초월을 사사하며 본격적으로 판소리 인생을 시작한 고인은 1955년 전국명창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1970년대부터 판소리 완창 공연과 음반으로 활동하면서 명성을 떨쳤다. 대가 굵고 단단한 소리를 지녀 “여성으로서 무겁고 힘차게 소리다운 소리를 하는 이는 성우향뿐”이라는 평을 들었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소리로 잘 알려진 김세종제 춘향가로 1988년 판소리 준보유자가 됐고 2002년 보유자로 지정됐다. 명창 안숙선, 김수연, 박양덕, 유영애 등의 제자를 길러냈으며 2011년에는 판소리 전승에 이바지한 공로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진성환(바둑기사)씨가 있다. 빈소는 강동경희대 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2)440-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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