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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46년 만에 담장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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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46년 만에 담장 허문다

입력
2014.04.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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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가 담장을 허물고 일부 시설물을 개방키로 했다. 1968년 개교한 지 46년 만이다.

영천시와 3사관학교는 “지난해 9월 발족한 관ㆍ군 상생발전협의회에서 공원, 연병장 등 일부 시설을 개방키로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담장을 허물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1단계로 영천시가 6월부터 4억원을 들여 정문에서 서문 사이 300여m의 담장을 허물고 9월부터 담장 뒤쪽에 있는 1만7,000㎡의 공원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 1차 사업 성과에 따라 2차로 정문에서 신축중인 군인아파트까지의 담장도 허물어 대연병장과 영내 공원시설 일부를 별도 출입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3사 측은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펜스를 두르고 무인감시카메라를 확충하는 등의 방법으로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3사관학교 관계자는 “군사보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개방지역은 장교숙소나 PX, 독신자 아파트 등으로 별 문제가 없다”면서 “주요 시설은 순찰을 강화하고 첨단 보안시스템을 설치해 종전보다 더욱 철저한 보안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와 3사관학교는 지난해 9월 영천시에서 열린 상생발전협의회에서 ▦학교 울타리 개방형ㆍ둘레길 조성 ▦호국의 광장 조성 ▦호국정 공원화 ▦종합사격레포츠시설 개발 ▦산악레포츠시설 개발 등에 합의했다.

영천=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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