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식도락 문화를 다룬 인기 연재 만화 맛의 달인 최신판에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마을을 방문한 주인공 일행의 코피 흘리는 장면이 묘사돼 논란이 거세다.
28일 발매된 주간지 빅코믹스피리츠에 게재된 이 만화에는 주인공 일행이 후쿠시마를 취재한 뒤 코피 흘리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있는 후타바마을 촌장이 “나도 (코피가)나온다”며 “후쿠시마에는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말하지 않을 뿐”이라고 하는 대목도 나온다. 후쿠시마 주민들 사이에서는 “잘못된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판매 금지 여론이 일고 있다.
1983년 선보인 맛의 달인은 동서신문사 문화부 기자가 일본 전역의 맛 기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2003년 단행본 1억부가 판매됐고 한국에서도 단행본 110편이 번역됐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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