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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한때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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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한때 ‘매우 나쁨’

입력
2014.04.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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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서울에서는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 15시간만에 해제됐다.

이날 서울 121㎍/㎥ 인천 120㎍/㎥ 경기 134㎍/㎥ 등 수도권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오후 4시 기준)는 ‘나쁨’을, 충북 117㎍/㎥ 충남 96㎍/㎥ 전북 104㎍/㎥ 등 충청권ㆍ호남권은 ‘약간 나쁨’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경기 286㎍/㎥ 전남 267㎍/㎥ 경북 221㎍/㎥ 인천 216㎍/㎥ 등 ‘매우 나쁨’이었다.

앞서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ㆍ충청권은 ‘약간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에 그칠 거라는 기상청의 전망보다 악화한 것이다. 기상청 환경기상통합예보실 장임석 팀장 “23일 늦은 오후부터 서풍 불면서 중국의 미세먼지가 유입됐고, 한반도에 축적된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해소되지 않은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는 23일 오후 10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평균 농도 87㎍/㎥)가 내려졌다가 발령 15시간 만인 24일 오후 1시에 해제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85㎍/㎥ 이상의 평균 농도가 두 시간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진다. 국립환경과학원 홍유덕 대기환경과장은 “풍속이 세지면서 대기 중의 확산 활동이 커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풀렸다”고 말했다. 전국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 역시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미세먼지 유입이 계속 되면서 25일 수도권ㆍ충청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 약간 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 나쁨(201∼300㎍/㎥)으로 구분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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