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학교 주관으로 구매하는 여름철 교복의 가격 상한선을 7만9,225원으로 정해 전국 17개 시ㆍ도교육청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상한선은 지난해 하복 공동구매 전국 평균가격(7만7,901원)에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1.7%)를 반영해 산출했으며, 내년 3월31일까지 적용된다. 시ㆍ도교육청이 이를 참고해 하복 구매가격 상한선을 최종 결정하면 교복을 공동 구매하는 국ㆍ공립학교는 따라야 한다.
앞서 지난해 7월 교육부는 교복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뒤 겨울철 교복 가격 상한선을 20만3,084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동복의 가격상한선은 12월 중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교복구매는 학교나 학부모 공동주문, 개별구입 등으로 이뤄지지만 내년부터 전국의 국ㆍ공립학교는 모두 학교 주관으로 교복을 구매해야 한다.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과 관계자는 “학교 주관으로 교복을 구입하면 업체 간 경쟁으로 가격이 내려가 가계부담을 덜 수 있다”며 “학교 주관 교복구매 비율을 시ㆍ도 교육청 예산지원 평가에 반영, 사립학교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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