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KBS1 밤 10.50)
배우이자 스쿠버다이빙 강사인 이세창이 말레이시아의 소수 부족인 바자우족을 만났다. 바자우족은 500여년 전 부족들 간의 세력 다툼으로 육지에서 바다로 쫓겨난 뒤 오랜 시간 국적 없이 떠돌며 방랑자 생활을 해왔다. 국적이 없어 육지에 살 수도, 직업을 가질 수도 없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치열한 삶을 이어간다. 바다로 사냥을 나간 이세창은 지천에 깔린 열대 성게에 놀라고 코브라와 맞먹는 맹독의 바다뱀을 보고 혼비백산한다. 산호 틈에 몸을 숨기고 살아가는 거대 문어를 잡는 일은 최고의 바다 사냥꾼인 바자우족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이세창이 숨어 있는 문어를 잡기 위해 작살을 들고 바다로 뛰어든다.
극한직업(EBS 밤 10.45)
장인의 혼이 깃든 한옥 건설 현장을 찾아간다. 한옥을 한 채 짓기 위해선 초석을 다지는 작업부터 처마의 유려한 곡선을 살리는 일까지 수많은 장인의 손길이 필요하다. 석공들은 100㎏이 넘는 거친 돌을 별다른 기계 없이 망치와 정으로 깎아내고 목수들은 엄격한 선별 기준으로 나무를 골라 수만 번의 대패질로 마른 나무에 숨결을 불어 넣는다. 우두머리 목수인 도편수는 처마의 곡선을 결정짓는 추녀를 만든다. 추녀의 끝에는 집마다 다른 무늬가 들어가는데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만큼 도편수가 이 작업을 맡아 섬세한 기술로 곡선을 살려 목재를 깎아낸다. 수십 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고된 노동을 기꺼이 해내는 한옥의 고수들을 만나본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