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NHK 경영진 퇴진하라" 日 시민단체들 수신료 거부 운동 선언

NHK를 감시ㆍ격려하는 시청자 커뮤니티 등 일본의 7개 시민단체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한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과 극우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경영위원이 퇴진하지 않으면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민단체들은 모미이 회장과 햐쿠타 나오키, 하세가와 미치코 경영위원의 사임ㆍ면직을 촉구하는 3만 3,802명 서명을 NHK에 전달하며 이런 뜻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달 말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청자 커뮤니티 공동대표인 다이고 사토시 도쿄대 명예교수는 “모미이 회장은 13일에 시청자에게 설명하는 방송(사과 방송)에 출연함으로써 회장 자리에 계속 눌러앉으려고 하지만 시청자와의 신뢰관계는 이미 훼손됐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