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휘 고하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휘 고하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

입력
2014.04.21 18:40
0 0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관련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세월호 침몰관련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단계별로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ㆍ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엄정히 수사를 진행해 국민이 의혹을 가진 부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신속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문책 방침을 밝힌 것이어서 사고 수습 후 부분 개각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 내려가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더니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이 너무나 컸다”며 “헌신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들까지 불신하게 만드는, 자리 보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은 우리 정부에서는 반드시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월호 선장과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구조를 방기하고 대피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살인과도 같은 행위”라며 “세월호의 선박 수입부터 면허획득, 시설개조, 안전점검과 운항허가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진행과정을 철저히 점검해 단계별 문제점과 책임소재를 밝혀내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위기대응시스템과 초동 대처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지금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있으나 위기 시 현장과 부처간 협업과 대응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더 강력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18개 항목으로 세분화해 소관 부처를 정하고 각 수석실 별로 담당 부처의 이행을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