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38개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개체 수를 정기적으로 감시하는 일본뇌염 유행예측 결과, 18일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는 지난해 발령 시기(4월 18일)와 비슷하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혈액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총 14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이중 2명이 숨졌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매개모기에 물리더라도 95%는 증상이 없지만 뇌염 증상이 나타나면 치사율이 높다”며 “연령에 따른 표준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전국 모든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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