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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을 치면 행복 호르몬 샘솟고...도너스캠프선 꿈과 미래 북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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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을 치면 행복 호르몬 샘솟고...도너스캠프선 꿈과 미래 북돋고

입력
2014.04.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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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에 재학중인 박시완(가명)군을 포함한 12명의 대학생은 지난 13일 특별한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올해 CJ그룹 승진자 570여명이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인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승진자들이 기부한 1,500만원에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이 같은 금액을 더해 장학금은 총 3,000만원이 모였고, 이 금액은 12명의 등록금으로 각각 250만원씩 전달됐다.

박군은 구순구개열이라는 선천성 안면장애 때문에 어린 시절 자신감이 없는 아이였다. 박군은 고등학교시절 CJ도너스캠프가 운영하는 진로탐색프로그램인 CJ꿈키움캠프에 참가하면서 “국제기구에 들어가 전 세계의 사회적 약자들을 돕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박군은 대학 입학 후 캄보디아, 인도 등 국제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으며 CJ도너스캠프가 운영하는 공부방 후배들을 대상으로 멘토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지역아동센터(공부방)를 기반으로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복지 환경 개선사업을 펴는 CJ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5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Cj임직원 3만명과 일반인 26만명 등 29만여명의 회원이 약 17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자가 1,000원을 기부하면 CJ나눔재단이 1,000원을 더해 두배로 키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나눔재단은 사회 양극화로 점차 교육의 기회를 잃어가는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 설립됐다”며 “이는 ‘교육불평등이 결코 대물림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온 그룹 이재현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난 해부터는 CJ도너스캠프의 ‘문화창의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의 창의력을 개발하고 문화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주요 계열사인 CJ E&M과 CJ푸드빌의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 대중음악(보컬, 중창단), 공연·영화(극장, 영화제작), 식품(요리) 등의 분야에서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대학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돕는다.

지난 3월에는 대학생들로 ‘꿈키움 멘토단’을 구성, 영어와 인성 부문의 대학생 멘토 170명이 전국 16개 도시 120개 공부방에서 활동하고 있다. 꿈키움 멘토단은 일정 시간의 영어교육 방법을 전수받은 뒤 영어 학습, 영어 노래부르기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초등학생 외국어 학습을 돕는다. 또 공부방에 상대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CJ그룹이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도 활발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해 12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자카르타 도시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한류체험 꿈키움 캠프’를 개최했다. 초등학생 100여명이 참가한 이 캠프에서는 비비고 요리사들의 교육에 따라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한국 부채와 탈을 만들었다. 평소 제대로 된 교육과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체험과 진로 교육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그룹 사회공헌의 다른 한 축은 미래 문화예술인 육성 사업이다. 젊은 창작예술인을 지원하면서 이를 한류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것. 2006년 설립된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CJ튠업은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인 음악인들에게 선배들과의 공동 작업과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1년간 음반제작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해준다. 2010년 시작해 현재 14기를 선발해 운영 중인데 이 제도를 통해 민요와 판소리를 뿌리로 새로운 국악가요를 선보이는 그룹 ‘고래야’, 싱어송라이터‘송용창’, 록밴드 ‘24아워즈(24Hours)’ 등이 탄생했다. 음악시장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실력을 갖춘 음악인을 소개하고 신인 음악인들에게는 대형 기획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주류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화계의 등용문을 표방한 프로젝트 S는 신인 영화인들이 기획한 아이템을 발굴,질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시나리오가 아닌 기획안 단계에서 대상작을 선정해 전문가 컨설팅,역량 강화 특강,취재비 지원 등을 거쳐 양질의 시나리오로 완성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국내 주요 투자 배급사를 통해 투자를 돕고 해외 영화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번역 등을 지원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은 지난 2012년 12월 개봉한 ‘나의 P.S 파트너’, 지난 해 개봉한 ‘마이 리틀 히어로’다.

이 외에 그림책 콘텐츠를 ‘원 소스 멀티 유즈’(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하는 것)에 적합한 애니메이션으로 전환하는 CJ 애니메이션지원사업도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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