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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포항, 세레소 오사카 꺾고 16강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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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포항, 세레소 오사카 꺾고 16강 진출 확정

입력
2014.04.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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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타카(스틸러스+티키타카)’를 앞세운 포항 스틸러스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항이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꺾고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E조 5차전에서 이명주(24), 김승대(23)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포항은 부리람(태국)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2위를 확보,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포항은 K리그를 포함해 최근 7경기 6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원정 경기였음에도 오히려 초반부터 중원에서의 세밀한 패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선제골 역시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고무열(24)의 크로스를 김재성(31)이 슛한 것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지만 골문 앞에 있던 이명주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포항은 상대의 거친 파울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전반 40분 손준호(22)에게 가는 패스를 막아서던 미나미노 다쿠미가 발바닥을 드는 위험한 태클로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세레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들어 여유 있게 볼을 돌리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후반 20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손준호가 반대쪽에 서 있던 김승대에게 완벽하게 패스를 건네 추가골을 합작했다. 포항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배천석, 박선주 등 백업 자원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F조의 FC 서울은 센트럴코스트(호주) 원정에서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1-0으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김진규(29)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존 허친슨이 걷어내려던 것이 빗맞아 그대로 골 네트를 갈랐다.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서울은 2승2무1패(승점 8)을 기록,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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