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형형색색의 튤립 300만 송이를 보러 오세요."
전남 신안군이 임자도 대광 해변 일원에서 '바다와 모래 그리고 300만 송이 튤립의 대향연'을 주제로 18일부터 10일 동안 제7회 신안튤립축제를 연다. 면적이 12만㎡에 이르는 행사장은 튤립광장, 튤립원, 구근원(알뿌리), 토피어리원, 유리온실, 품종전시포, 수변정원, 동물농장, 해송 소나무 숲길 등으로 조성됐다. 대광 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12㎞에 이르러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행사장 내 유리온실은 다양한 다육식물과 인공 연못, 벽면식물로 구성된 다육식물전시관과, 공중식물 및 야자수 등으로 꾸며진 아열대식물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튤립공원에는 팽나무, 후박나무, 아왜나무, 향나무, 은목서, 매화 등 그늘목을 심었다.
튤립축제장에는 살아있는 듯 생동감 넘치는 실측 사이즈의 마(馬)상 조형물과 바람에 흩날리는'깃발의 거리', 튤립ㆍ나비 조형물, 풍차전망대, 튤립파라솔, 전망대, 유리튤립동산 등이 갖춰져 있다. '신안 새우란 전시회' '임자도 옛사진 전시회' '서예작품 전시회' 등의 볼거리도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튤립 꽃 축제로 튤립화분 만들기, 해변 자전거타기, 튤립&유채꽃밭 승마체험, 소금동굴 체험, 머그컵 및 매직비눗방울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축제장 인근에는 용난굴 어머리 해변, 전장포 새우젓 토굴, 대둔산성, 조희룡 선생 기념비, 국제 해변 승마장 등이 있다. 축제가 열리는 임자도는 새우젓, 민어, 간재미, 갑오징어, 숭어 등이 유명하다.
신안=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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