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9도를 기점으로 편의점 성수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상기온현상으로 예년보다 20일 빠른 3월 하순부터 편의점 매출이 치솟았다.
16일 세븐일레븐이 지난 3년 간(2011년~2013년) 기온과 매출 지수와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편의점 성수기를 결정짓는 기온은 19도였다. 3일치 평균 최고 기온이 19도에 달하는 시점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한다는 것.
연평균 매출을 100으로 놓았을 때 평균 기온이 19도에 달하는 시점부터 매출지수가 100을 넘었고, 반대로 19도를 밑도는 때부터 매출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졌다.
기온이 올라가면 맥주,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수요가 편의점 매출 상승을 견인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편의점의 성수기는 4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약 200일 간 지속된다. 2011년은 4월 14일부터 210일간, 2012년은 4월 15일부터 197일 간, 지난해에는 4월 16일부터 192일 간이 성수기였다.
하지만 올 해에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성수기가 20일 가량 앞선 3월 25일부터 시작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평균 최고 기온은 20.2도로 최근 3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높았다”며 “여름 상품 매출이 일찌감치 치솟으며 성수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달 15일까지 여름 대표 상품인 얼음컵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4.5% 성장했고, ▦아이스크림(36.1%) ▦생수(32.4%) ▦탄산음료(26.4%) ▦맥주(15.7%) ▦스포츠음료(13.2%) 등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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