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 연안에서 스웨덴·덴마크와 세계최초로 'e-내비게이션' 실해역 공동 시범사업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e-내비게이션은 선박에 전자해도(海圖)를 기반으로 항법시스템을 자동화ㆍ표준화시키고, 육상에서 관제ㆍ모니터링을 통해 선박안전운항을 원격 지원하는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를 말한다.
실해역 시험은 한국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바다호와 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새누리호의 연안 항해 중에 실시됐다. 3개국 연구진은 배 위에서 현재 개발 중인 e-내비게이션 관련 서비스와 앞으로 개발 예정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황의선 해수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e-내비게이션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통신장벽으로 인해 정보이용에 한계가 있었던 선박이 육상으로부터 분석된 항로정보를 지원받아 항해 중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항해시간과 운항경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 나라는 이번 시험 결과를 국제해사기구(IMO)에 공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며, 각국 연구진은 시험을 통해 공동 기술개발의 방향을 정하는 등 지속적인 국제협력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한국형 e-내비게이션 개발사업을 '스마트 내비게이션'으로 명명하고 2015년부터 5년간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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