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가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 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에선 최고의 인기스포츠로 자리를 지킨 지 이미 오래다. 호주, 프랑스, 윔블던,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도 남녀프로테니스(ATP, WTA) 월드투어 대회만 연중 40~50개에 달한다. 1년 내내 '해가 지지 않는 스포츠'가 바로 테니스인 셈이다. 이밖에 남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과 페드컵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테니스와 인연을 맺고 있다. 실제 축구와 야구, 농구 같은 단체종목을 제외하고 테니스는 개인 구기종목 상금규모에서 최고봉에 올라있다. 골프도 테니스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 골프대회의 '자존심' 마스터스 총상금이 900만달러(우승상금 162만달러-16억9,000만원)인데 반해, US오픈테니스 총상금은 무려 3,360만달러(우승상금 260만달러-29억2,000만원)다.
가장 '짠' 대회였던 프랑스오픈도 올 시즌 총상금을 20% 가까이 인상해 2,501만8,900 유로(360억6,000만원)로 올렸다. 이중 남녀 단식챔피언에게 각각 165만 유로(23억8,000만원)가 돌아간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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