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몰리는 야간 근무비율 높여 치안환경 개선
경기 경찰이 야간 전종(傳從)제를 시행해 112 출동 평균 소요시간을 ‘1분1초’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는 지난 한 달간 야간 전종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신고 다발 시간대(오후 6∼다음날 오전 2시) 하루 평균 97명의 경찰력 증원효과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112신고가 몰리는 야간시간대 증원효과가 나면서 경찰의 112 출동 평균 소요시간도 전년보다 1분1초 줄어든 3분45초를 기록했다.
야간 전종제는 지구대·파출소의 교대근무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신고가 몰리는 야간에만 추가로 전종인력을 투입하는 ‘맞춤형 근무체계’다. 전종요원은 교대 근무자와는 달리 정해진 야간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루 8시간 이상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다.
112신고는 야간 8시간 동안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3%가 집중되는 만큼 야간 근무자를 늘려 치안수요를 감당한다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으로, 경기청은 3월부터 도내 38개 경찰서 134개 지구대ㆍ파출소에 전종요원 228명을 투입하고 있다.
오문교 경기청 생활안전과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시간대에 더 많은 경찰관이 근무하도록 제도를 계속 보완하겠다”며 “올 하반기 신임순경이 배치되면 야간 전종요원도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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