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몸값이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 한 명보다 못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 경제신문 이코노믹 밸류(Economico Valor)가 15일(한국시간) 공개한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몸값에 따르면 한국은 1억8,600만 헤알(약 872억4,516만원)로 평가돼 27위에 올랐다. 이는 4억2,260만 헤알(약 1,982억원)로 가장 귀한 몸인 메시 한 명의 몸값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22ㆍ레버쿠젠)으로 1,560만 헤알(약 73억원)이다.
이 신문은 선수들의 나이와 경기력, 몸 상태, 마케팅 영향력, 대표팀 후원 업체 현황 등 모두 77개 항목에 걸쳐 몸값을 계산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같은 H조에서는 벨기에가 10억3,700만 헤알(전체 7위)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했고 러시아가 5억8,480만 헤알(11위), 알제리는 2억3,260만 헤알(25위)로 모두 한국보다 앞섰다.
한국보다 선수단 전체의 시장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나라는 온두라스, 미국, 호주, 이란, 코스타리카로 나타났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은 14억8,990만 헤알(약 6,988억원)을 기록해 14억5,070만 헤알의 아르헨티나를 근소하게 앞섰다. 개최국 브라질은 14억3,880만 헤알로 3위다.
선수 중에는 메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가 3억2,830만 헤알로 그 뒤를 이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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